장이 선날 가도 구하기 힘들던
귀한 돼지껍데기 아빠가
회사근처에서 입수해왔다.
이녀석이 으찌나 먹구싶던지ㅋㅋㅋ
5천원어치 구입해서 이건 반정도 된다.
한번에 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 나눴음.
엄청나게 덩어리로 와버려서
일단 삶기 좋은 크기로 잘 썰어줍니다.
뜨신물에 살짝 행궈내어
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더러움을 세척.
압력밥솥에 넣고~
전엔 너무 오래 삶았더니
흐물흐물해져서 씹는맛이 없길래
이번엔 7분정도 삶고 5분 뜸들였더니...
살포시 질기다. 8~9분 정도면 적당할듯.
그전에! 노린내를 잡아줄
집된장 한스푼과
사진찍다가 실수로 콸콸 쏟은 소주.
그래도 한컵 분량 정도만 들어간듯.
휘휘 저어서 삶기 스탓트.
잘 삶힌 껍데기의 지방을 제거해줘요.
전에 이거 귀찮다고 패스했더니
먹을때마다 속이 니글거려 죽는줄.
그리고 털이 약간 있길래
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해 제거했다.
썰때는 등판 부분을 위로 해서
식칼로 힘을줘 눌러주면 쉽게 절삭됨.
캬 손질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
이렇게 해서 냉동고에 얼려놨다
필요할때마다 렌지로 해동해 먹으면
간편한 술안주&반찬이 된다.
일단 하나 구워먹어보겠다.
얘는 손질하고 컷트 안한건데
와 후라이팬에 올리니까 자꾸 오그라듬ㅋㅋㅋ
자꾸 오므려드니 가위로 쓱쓱 잘라줬다.
소금+후추 촥촥 쳐서 앞뒤로 노릇노릇.
쫀딕쫀득 껌같이 맛난 돼껍 구이 완성!
된장에 땡초가 들어가 있었는지
달착지근한 매운맛도 느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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